게임 업계에 취직하기 위해 두달간 방구석에서 포폴을 만들며 했던 생각
나와 같은 길을 가는 분들은 다들 잘 하고 계시나? 나처럼 이러고 계시겠지?
업계에 발을 들이고나서 알게 된 것.
커리어를 만들고, 개발 노하우를 쌓고,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회사지만, 종종 내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곳은 아닐 수 있다는 것.

게임쪽으로 취업을 원하시거나 이미 개발, 창작업을 하고 계신 분들은 사실, 가치 있는 무언가를 만든다는게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이미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 있다 해도, 일터에서는 일을 해야 합니다. 전체적인 개발 흐름에 맞춰서 내가 맡은 역할을 해줘야 하며, 그 역할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상당부분 져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즐거운 게임 개발’이라는 단어가 내 머릿속에서 사라져있곤 하죠
그렇게 만들어지는 게임이,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이 아닐수도 있다는 건 당연히 마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과거처럼 즐겁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씩 꾸준히.
사실 거대한 게임 프로젝트들은 실패해서는 안되기에 어쩔 수없이 안정적인 길을 선택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인디 게임은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죠,
이런 자유로운 환경에서 만들어진 산물들 중 일부는, 이 문화 산업의 작은 변화의 씨앗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근래에는 AI등 소규모 개발에 유리할 수 있는 환경들도 조성되고 있지요.
그렇다고 성공을 위해 무리해서 개발 강행군을 펼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모임은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즐겁고 자유롭게 (하지만 꾸준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임들이 모두 성공할 순 없겠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게임들이 결국 사람들 기억에 남는 무엇인가가 될 수있지 않을까요?
지금 여러분들 머릿속에 떠오르는 바로 그 게임들처럼요…^^
아무튼,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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